금 가격이 들썩일 때마다 '지금이라도 금을 사야 하나'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. 그런데 금ETF로 살지, 실물 금을 직접 살지부터 막막하죠. 두 방식의 핵심 차이, 지금 정리해봤어요.

금 ETF, 이게 정확히 뭐예요?

처음 금에 투자해보려고 하면 ‘금 ETF’라는 단어부터 낯설 수 있어요. ETF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해서,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상품이에요. 특히 금 ETF는 국제 금 시세를 그대로 따라가게 설계돼 있어, 실제 금값이 오르면 ETF 가격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. 쉽게 말해, 실물 금을 직접 사지 않아도 증권 계좌만 있으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예요.
예를 들어 ‘KODEX 골드선물(H)’이나 해외의 ‘SPDR Gold Shares(GLD)’ 같은 상품이 대표적이에요. 수만 원 단위로도 시작할 수 있고, 주식처럼 앱에서 바로 사고팔 수 있어요.
실물 금은 그냥 골드바 사는 걸까요?

네, 맞아요. 실물 금 투자라고 하면 대부분 금거래소나 은행에서 골드바, 금화 같은 걸 직접 사는 걸 말해요. 요즘엔 KRX 금시장처럼 주식처럼 거래되는 실물 금 시장도 있고요.
이 방식은 실제 금을 내 손에 쥘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장점이에요. 인플레이션이 심해질수록 실물 자산이 더 안전하다고 보는 분들도 많고요.
다만 문제는 가격이에요. 일반적으로 실물 금은 구매할 때 10%의 부가세가 붙어요. 그리고 도난이나 분실 위험도 있어서, 금고나 은행 보관함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.
금 ETF와 실물 금, 차이점이 뭔가요?

두 방식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다음 5가지예요.
- 거래의 편의성
금 ETF는 앱에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요. 실물 금은 매입, 보관, 매도까지 신경 써야 할 게 많죠. 즉시 팔 수 있는 유동성도 ETF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. - 비용과 세금
금 ETF는 거래 수수료 외에도 매매차익에 대해 15.4%의 배당소득세가 붙어요. 반면 KRX 금시장에서 산 실물 금은 부가세도 면제고, 양도소득세도 비과세예요. 이게 생각보다 큰 차이예요. - 보관 부담
ETF는 실물이 없기 때문에 도난 걱정도 없고, 보관비용도 들지 않아요. 실물 금은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별도 공간이나 비용이 필요하죠. - 소액 투자 가능 여부
ETF는 1주만 사도 돼요. 소액으로 조금씩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죠. 실물 금은 기본 단위가 1g 이상이라 단가가 높을 수 있어요. - 실물 보유 여부
ETF는 말 그대로 '금 가격'에 투자하는 거예요. 실물을 가질 수는 없어요. 실물 금은 내 손에 들고 있는 자산이라 위기 상황에서 더욱 안정감이 있습니다.
그럼 어떤 방식이 더 나은 걸까요?

이건 결국 **‘내가 금을 왜 사는지’**에 따라 달라요.
- ETF는 거래가 쉽고, 소액 투자에 유리하며, 빠르게 현금화가 가능해요.
- **실물 금(KRX)**은 절세 효과가 크고, 장기적으로 자산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려는 분들에게 잘 맞아요.
단기 수익을 노리거나 편리한 방식이 좋다면 ETF가, 인플레이션 대비나 위기 상황을 대비한 실물 자산 보유가 목적이라면 실물 금이 더 적합할 수 있어요.
둘 다 갖는 전략도 가능한가요?

당연히 가능해요.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둘 다 활용합니다.
예를 들어,
- ETF로는 단기 금값 상승에 대비한 투자를 하고
- KRX 금시장에서는 실물 금을 장기 보유하는 식이죠.
이런 분산 전략은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.
금 ETF, 세금도 꽤 중요하다던데요?

맞아요. 특히 세금 구조는 투자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.
- 금 ETF: 매매차익이 생기면 15.4%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해요.
- 실물 금(일반): 구매 시 10% 부가세가 부과돼요.
- KRX 금시장: 부가세 없음, 양도소득세 없음 → 사실상 세금 면제
이 구조만 봐도 KRX 금시장은 장기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이죠. 절세는 복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수록 이 차이가 커질 수밖에 없어요.
초보자에게는 뭐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?

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흐름은 이래요.
- 금 ETF로 시장에 익숙해지기
처음부터 골드바를 사는 것보다, 증권 계좌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는 ETF로 금 가격 흐름을 체감해보는 게 좋아요. - 시장 흐름이 익숙해지면 실물 금 분할 매수 고려
ETF에서 얻은 감각을 바탕으로 KRX 금시장에 진입해도 늦지 않아요. 특히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, 이 순서가 부담도 적고 효율도 좋아요.
결론: 내 돈, 내 성향에 맞춰 전략적으로

ETF가 더 좋다, 실물 금이 더 안전하다, 이런 말들은 사실 상황에 따라 달라요. 중요한 건 내가 왜 금에 투자하려 하는가를 먼저 아는 거예요.
- 단기 자금 회전이 중요하다면 금 ETF
- 장기적인 가치 저장이 목적이라면 실물 금
그리고 여유 자금이 있다면, 두 가지 방식 모두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고려해보세요. 안정성과 수익, 둘 다 놓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.
💬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금에 투자하고 계신가요?

ETF로 시작해 보셨는지, 아니면 직접 골드바 사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?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. 다양한 투자 경험이 모이면, 더 풍부한 정보가 될 수 있거든요!